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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고등학교 교문위에 걸린 플래카드

어느 고등학교 교문위에 걸린 플래카드

▲전남 목포시에 위치한 마리아회 고등학교 정문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의 한 학교(전남 목포시에 위치한 마리아회 고등학교) 교문에 현수막이 걸렸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비판을, 학교는 교사, 학생들의 뜻에 따라 게시했다. 이 학교는 올바른 역사 인식 차원에서, 해마다 근현대사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학교 교정에 세우고 있어 화제다. 2017년에도 교직원과 학부모, 재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제막식을 갖었다. 설치될 위안부 소녀상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직접 소녀상을 세우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여 마련한 기금 3,400만원으로 만들었다. 3,400만원을 마련하기까지 학생들의 노력이 있었다. 학생들은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영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관람한 뒤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자는 의미로 소녀상 건립에 대한 뜻을 모았다. 교내 역사동아리 SOB# 회원들이 앞장 섰다. 학생들은 직접 거리로 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역사를 홍보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알리는 일부터 시작했다. 이어 위안부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를 담은 평화의 소녀상 배지 판매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2018년에는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의 항일 운동의 상징 손도장 비석을 세웠다. 여기에 교사와 가족 등도 힘을 보탰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모금활동은 전교생들에게 번졌다. 실제 학생들은 위안부 소녀상 기금 마련을 위한 벼룩시장과 체험부스도 운영했다. 당시 학생들은 아끼던 옷에서부터 책, 필기도구, 생필품 등을 내놓았고, 선생님과 학부모님들까지도 동참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매년 10월 1일을 '올바른 역사 인식의 날'로 정하고, 해마다 새로운 역사 알리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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