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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보수집회 ''역사적 막말''에 ''할렐루야 통성기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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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보수집회 ''역사적 막말''에 ''할렐루야 통성기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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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

 

9일 서울 도심에서 극우세력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이날 정오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 소공원 인근에서 '조국 문재인 퇴진, 대한민국바로세우기 2차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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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주최 측은 대회 시작 2시간 30분 여만에 현장에 1000만명이 집결했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국민들은 터무니없는 집회인원에 쓴 웃음을 지었다. 이에 한광훈목사는 “주사파빼고 모두 믿는다”며 1000만명 집결을 강조했다.

 

"4.19와 6.10보다 우리가 훨씬 더 많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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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강원 춘천시)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극우단체 집회에 참석해 "이것은 10월 항쟁"이라고 선언하며, "4.19와 6.10보다 우리가 훨씬 더 많이 모였다"고 발언했다.

 

이날 집회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왜 우리가 주사파를 척결하고 문재인을 끌어내려야 하는지 말해줄 연사를 모시겠다"라며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을 소개했다. 

 

이에 김 의원은 단상에 올라 "여러분, 화나서 오늘 여기 나오신 거 아니냐? 누가 나오래서 나왔냐? 일당 받고 나왔냐?"고 참석자들에게 소리쳤다. 또한 "우리가 이렇게 힘을 모아서 확실히 싸워야 사회주의 정권을 이길 수 있다"면서 "감히 제안한다. 오늘 이렇게 모인 것을 10월 항쟁으로 부르자. 4.19 때보다, 6.10 때보다 우리가 훨씬 더 많이 모였다. 힘을 모아 싸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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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수사와 검찰 개혁과 관련해 국민들이 서울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각각 집회를 하는데 대해 "정치적 사안에 대해 국민의 의견이 나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를 국론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이 '국론이 분열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게 국론 분열이 안 된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가만히 보면 대한민국의 국론은 '조국 구속'으로 확실히 통일되어 있는거 같다"고 비꼬았다. 

 

이어 "우리의 경쟁상대는 서초동 촛불집회가 아니다"라며 "우리의 경쟁상대는 홍콩시민이다. 홍콩은 하는데 대한민국 국민이 왜 못하겠냐? 다같이 들고 일어나 10월항쟁으로 나아가 싸우자"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김 의원이 발언이 끝나자 전 목사는 "참 든든하지 않냐? 이런 지도자가 커 나가는데 대해 박수쳐 달라"고 격하게 호응을 이끌어냈다.

 

“문재인은 공산사상을 뿌리 뽑지 못하면 이완용보다 더 극악한 참극을 겪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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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기독교총연합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는 “이승만 대통령이 이 나라 건국할 때 자유민주주의, 기독교 입국론 등으로 나라를 세웠는데, 남로당 박헌영과 그들의 찌꺼기, 주사파 찌꺼기가 붙어서 지금 대한민국을 해체 한다”며 사도신경을 외우기 시작했다.

 

이어 전 목사는 “오늘 시간 중 가장 기쁜 시간, 헌금시간이 돌아왔다. 종교를 잘 모르는 언론이 특히 JTBC가 불법 모금한다고 공격하는데 제대로 공부해라”라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모금함을 돌렸다. 이때 무대 스피커에선 찬송가가 흘러나왔고, 무대 앞 집회 참가자들은 양손을 벌리고 찬양가를 따라 부르며 헌금 시간을 가졌다.

 

전광훈회장의 말을 도운 목사들도 있었다. 막말을 서슴없이 했다.

 

‘할렐루야’라며 등장한 이용규 목사는 “배신자 이완용의 묘는 그 가족들에게 파묘되었고 유골은 화장됐으며, 금이빨 다섯 개는 3만원에 관 뚜껑은 5만원에 팔렸다. 그리고 세세손손 매국노로 낙인 찍혔다”며 “문재인은 공산사상을 뿌리 뽑지 못하면 이완용보다 더 극악한 참극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에서 왔다는 강은식 목사는 “하나님의 영광된 평화가 대한민국 휴전선과 김정은 체제 무너뜨릴 것”이라며 ‘대한민국 만세’와 ‘아멘’을 번갈아가며 수차례 외쳤다.

 

이 외에도 무대에 선 목사들은 “전광훈 목사가 이 나라의 기둥을 세웠다”, “이 민족 모든 주도권이 교회로 넘어왔다”, “여호와의 눈이 이곳에 와 있다”, “우리가 부르짖을 때 모든 악령이 이곳을 떠나갈 것” 등의 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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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성기도 했다. 전광훈 목사는 “주사파가 척결되도록 해주십시오”라며 ‘주여’를 크게 외치자, 신도로 보이는 집회참석자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대거 통성기도를 시작했다. 눈을 감고 양손을 하늘로 벌린 채 몸을 흔들거나 고개를 숙인 채, 큰 소리로 기도문을 외웠다.

 

또한 구독자 50만을 보유하고 있는 극우 유튜버 ‘신의한수’의 신혜식이 단상에 서서 문재인 정부를 ‘개만도 못한 자들’이라 비난, 조롱했다. 또 “종편, 방송, 언론이 모두 거짓말을 하니까, 유튜브 방송을 보게 되는 것”이라며, 모든 언론이 거짓을 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혜식은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시켜서 판사가 구속영장을 기각시켰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폈다. 이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악독한 정권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곧 무너진다”고 큰 소리쳤다. 그러면서 ‘끝장내자’, ‘복수하자’, ‘타도하자’, ‘싸우자’, ‘뭉치자’ 등을 반복해서 외쳤다.

 

이 자리엔 김문수 전 의원도 참여했다. 김문수 전 의원은 “우리가 가야할 곳은 빨갱이 문재인이 있는 청와대”라며 ‘청와대로 진격하자 문재인을 끌어내자’고 선동했다. 또 김 전 의원은 조국 장관을 두고 ‘기생충’이라고 표현하며 “우린 십자가로 저 사탄의 무리를 물리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 “새로운 미래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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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가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도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보수단체들이 주도해 연 조국 법무부 장관 규탄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집회 참석에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광화문 집회에 나가면 세종로에 자리한 세종대왕 동상을 바라보고, 세종대왕의 마음도 읽는다”며 “오늘 세종대왕 동상을 보면서 우리 모두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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